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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0월 넷째 주, AI 활용법의 유통기한

위니버시티 운영팀2026.10.2815

안녕하세요, 위니브 이호준입니다.

이번 주에는 GeekNews에서 읽은 글 한 편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제목은 「2026년, "AI 활용법"은 가치가 없다」입니다. 프롬프트를 잘 쓰는 요령 같은 기법은 효과가 확인되면 몇 달 안에 제품의 기본 기능으로 들어가 버린다는 이야기예요.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배웠고, 그다음에는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하네스 엔지니어링을 배웠습니다. 요즘은 루프 엔지니어링, 그래프 엔지니어링까지 나왔어요. 이런 것을 얼마나 따라가야 할까요? 따라가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까요? 지금 같은 속도로 AI가 발전한다면, 그 지식이 반년 뒤에도 쓸모 있을까요?

일부는 그렇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할 겁니다. AI가 허들을 낮추는 속도가 우리가 지식을 익히는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열심히 익힌 프롬프트 요령들은 이미 AI 안에 들어와 있어요. 지금 배우는 기법도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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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도 이번 주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13살 때부터 매달려 온 코딩 실력이 작년 말쯤 사실상 쓸모없어졌다는 걸 알았다고요. 그는 앞으로 20년을 인류 역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전환기로 봤습니다. 사무직부터 2년 안에 영향을 받을 거라고 했어요.

디자인, 영상, 글쓰기 도구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AI를 조금이라도 더 잘 쓰려고 도구마다 기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4~5년 뒤에는 이런 도구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합쳐지고, 따로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경험이라고 봅니다. AI로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 본 경험, 그것을 배포해 본 경험, 그것으로 누군가에게 유익을 준 경험, 그리고 수익을 내 본 경험 같은 것들이요. 이런 경험은 도구가 바뀌어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가 풀릴 만한지,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보는 눈은 직접 해 본 사람에게만 쌓이니까요.

맥락을 건네는 일도 여전히 남을 거라고 봅니다. 대표적인 예가 Skill이에요. AI는 '위니브 결과보고서 양식'을 알 수 없습니다. 지능이 아무리 높아져도 그렇죠. Skill을 만드는 일은 더 쉬워지겠지만, 우리 일의 규칙과 양식을 알려 주는 일은 여전히 사람이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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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배우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배워야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다만 지금의 AI를 잘 쓰기 위한 공부보다는, 직접 문제를 풀고, 누군가에게 유익과 즐거움을 주고, 수익을 내 보는 경험을 많이 쌓으시기를 권합니다.

이번 주 위니브 소식

개인 요금제 '플러스'를 시작했습니다

AI를 공부하는 분을 위한 요금제예요. 1개월 9,900원, 12개월 99,000원이고 자동으로 다시 결제하지 않습니다. 플러스 기간에는 유료 VOD 강의를 따로 결제하지 않고 모두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혜택이 있어요.

스터디 부스트와 대학 동아리 지원팩

스터디 단위로 강의, 바이브 코딩, 배포 한도를 늘리는 '스터디 부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자리 1개, 1개월에 10,000원입니다. 대학 동아리 스터디에는 부스트를 1년 동안 무료로 켜 드려요(자리 50개). 오래전부터 동아리를 돕고 싶었는데 이제야 시작합니다.

바이브 코딩에 'Skill 만들기'가 생겼습니다

AI에게 건네는 작업 설명서를 한 번 써 두고, 요청할 때 /이름으로 불러 씁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그 Skill이에요. Claude의 Skill 형식 그대로라 내보내서 Claude Code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 본 것들

「2026년, "AI 활용법"은 가치가 없다」

위에서 말씀드린 글입니다. 댓글에는 "어떤 문제가 풀릴지, 어떤 모델을 고를지 판단하는 경험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반론까지 함께 읽으시면 좋겠어요.

빌 게이츠, "앞으로 20년은 가장 혼란스러운 전환기"

YTN이 짧게 정리한 영상으로 봤습니다. 원본은 10월 22일 녹화한 The Verge 디코더 팟캐스트와 영국 옵저버 인터뷰예요.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20년을 지나야 풍요의 시대에 닿는다고 말합니다. 걱정스러운 소식을 전하기 싫지만, 말하지 않는 게 더 나쁘다는 대목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AI와 함께 놀라운 결과물을 많이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이호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