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시작하며
1. 강의를 시작하며
1.1 이 강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 강의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의 임직원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개발자만을 위한 강의가 아닙니다. CS 상담원, 인사 담당자, 마케터, 영업 담당자처럼 매일 고객과 직원의 정보를 만지는 모든 분이 대상입니다.
ChatGPT, Claude, Gemini 같은 AI 도구는 이미 업무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문제는 이 도구들이 편리한 만큼, 회사가 지켜야 할 개인정보를 회사 바깥으로 내보내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임직원이 AI 대화창에 내부 정보를 입력해 문제가 된 사례가 여러 건 있었고, 그때마다 회사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습관 때문에 곤란을 겪었습니다.
이 강의가 끝나면 여러분은 다음 세 가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 AI 대화창에 무언가를 입력하기 전에, 이것이 올려도 되는 정보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개인정보를 지우거나 가린 채로도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는 방법을 압니다.
- 만약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법이 정한 시한 안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압니다.
1.2 미리 밝혀두는 것
이 강의는 "AI를 쓰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강의가 아닙니다. AI를 금지한 회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3부에서 다루겠지만, 결론만 먼저 말하면 직원들은 몰래 개인 계정으로 씁니다. 통제할 수 없는 사용이 가장 위험한 사용입니다.
그래서 이 강의의 목표는 금지가 아니라 판단력입니다. 무엇이 위험하고 무엇이 괜찮은지 구분할 수 있으면, AI는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에서도 충분히 안전하게 쓸 수 있는 도구입니다.
또 하나, 이 강의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내용은 아니며,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 반드시 법무팀이나 자문 변호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다만 담당자가 법의 큰 골격을 알고 있느냐 모르냐에 따라 사고 초기 대응의 질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실무자에게 필요한 만큼은 정확하게 다룹니다.
1.3 2시간 일정
전체 강의는 실습을 포함해 약 2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구간 | 시간 | 내용 |
|---|---|---|
| 1부 | 25분 | AI와 개인정보, 무엇이 문제인가. 입력한 데이터가 어디로 가는지, 실제 사고 사례 |
| 2부 | 30분 | 무엇을 올리면 안 되는가. 법이 말하는 개인정보, 비식별화 실습 |
| 3부 | 25분 | 안전하게 쓰는 방법. 서비스별 데이터 정책, 사내 규칙 만들기 |
| 4부 | 30분 |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면. 72시간 안에 해야 할 일, 시나리오 훈련 |
| 5부 | 10분 | 현장에 가져갈 체크리스트 |
1.4 준비물
- 실습용 노트북 또는 스마트폰. 평소 업무에 쓰는 AI 계정으로 로그인해 두면 3부의 설정 실습을 바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 회사에 AI 이용 지침이나 보안 규정이 이미 있다면 준비해 주세요. 3부에서 자기 회사 규정과 비교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1.5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답해 보기
정답을 맞히기 위한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자신의 감각이 어디쯤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강의가 끝난 뒤 같은 질문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 고객 문의 메일을 ChatGPT에 붙여넣고 "정중한 답장을 써줘"라고 요청했습니다. 메일에는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가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정보 유출일까요?
- 회사 계정(기업용 플랜)으로 쓰면 무엇을 입력해도 괜찮을까요?
- 직원이 고객 1,200명의 명단을 AI에 업로드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회사는 언제까지, 어디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 세 질문에 지금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면 이 강의는 복습이 될 것이고, 하나라도 머뭇거렸다면 2시간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