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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탭 첫 실습

1. Work 탭 첫 실습

이제 Work에게 실제로 일을 맡겨봅니다. 이 절의 목표는 거창한 결과물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일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지켜보는 것입니다. 요청을 어떻게 쓰는지, 진행 화면을 어떻게 읽는지, 승인 요청에는 어떻게 답하는지. 이 세 가지만 몸에 익히면 이후의 모든 기능은 응용일 뿐입니다.

1.1 준비: 실습 폴더 만들기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길 때는 작업 범위를 폴더로 한정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바탕 화면에 weniv-practice 폴더를 하나 만들고, 그 안에 아무 텍스트 파일이나 두세 개 넣어두세요. 내용은 무엇이든 좋습니다. 회의 메모, 할 일 목록, 대충 쓴 아이디어면 충분합니다.

1.2 첫 요청 보내기

앱에서 Work 탭을 열고, 새 작업을 시작하면서 방금 만든 폴더를 작업 폴더로 지정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요청해 보세요.

이 폴더 안의 파일들을 읽고,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summary.md 파일을 같은 폴더에 만들어줘.

전작을 읽은 독자라면 기억할 것입니다. 좋은 요청의 뼈대는 무엇을(파일 정리), 어디에(같은 폴더에), 어떤 형태로(summary.md) 세 가지입니다. 이 뼈대는 도구가 Claude든 ChatGPT든 똑같이 통합니다.

1.3 진행 화면 읽는 법

요청을 보내면 Work는 곧바로 결과를 내놓지 않고, 화면에 자신의 작업 과정을 펼쳐 보입니다.

  • 계획 단계에서는 Work가 일을 어떻게 쪼갰는지 볼 수 있습니다. 계획이 내 의도와 다르면 이 시점에 말로 바로잡는 것이 가장 쌉니다.
  • 실행 단계에서는 어떤 파일을 읽고 무엇을 하는지가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다 지켜보게 되지만, 익숙해지면 다른 일을 하다가 끝났을 때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 승인 요청이 뜨면 내용을 읽고 허용하세요. 4장에서 승인 모드를 켜두었다면 파일을 만들거나 명령을 실행하기 전에 반드시 물어봅니다.
  • 완료 보고에서 결과 파일을 바로 열어볼 수 있습니다.

1.4 결과 확인과 다듬기

폴더를 열어 summary.md가 생겼는지, 내용이 쓸 만한지 확인하세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같은 대화에서 이어서 요청하면 됩니다.

좋아. 그런데 항목마다 원본 파일 이름도 함께 적어줘.
그리고 할 일 목록은 마감일 순서로 정렬해줘.

에이전트와의 작업은 한 번에 완벽한 요청을 쓰는 것이 아니라, 초안을 빨리 받고 대화로 다듬는 반복이 기본기입니다. 사람에게 일을 맡길 때와 같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지시서를 쓰느라 시간을 쓰기보다, 방향을 주고 중간 결과를 보며 조정하는 쪽이 빠릅니다.

1.5 조금 더 실무다운 연습

감을 잡았다면 실제 업무 파일로 한 단계 올려봅니다. 다음은 직군과 무관하게 해볼 만한 연습입니다.

  • 다운로드 폴더 정리: "다운로드 폴더에서 이번 달 파일들을 종류별 하위 폴더로 정리하고, 무엇을 어디로 옮겼는지 목록을 만들어줘."
  • 회의록 정리: "이 회의 녹취 텍스트를 읽고 결정 사항과 할 일을 나눠 회의록 문서로 만들어줘."
  • 간단한 보고서: "이 매출 데이터 파일을 읽고 월별 추이를 표로 정리한 보고서를 만들어줘."

실습에는 복사본을 쓰세요. 에이전트가 파일을 고치고 옮기는 동안 실수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 중요한 원본이 있는 폴더를 통째로 맡기기 전에, 복사본 폴더에서 결과를 확인하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안전하게 쓰는 법 전반은 8장에서 정리합니다.

첫 작업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같은 요청을 웹 브라우저의 ChatGPT에 보냈다면 어땠을까요? 다음 절에서 그 차이를 또렷하게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