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 번 돌려보고, 작게 고치기

1. 자연어로 부탁하기

이제 Claude Code에서 방금 만든 글쓰기실습/ 폴더를 엽니다. 그리고 채팅창에 다음과 같이 입력합니다.

바이브 코더를 위한 GitHub와 GitHub Pages 입문 절을 한 꼭지 써줘.
첫 커밋부터 GitHub Pages 배포까지 가는 흐름이고, 분량은 200줄 정도.
독자는 코딩을 처음 해보는 사람이야.

이게 전부입니다. 우리가 만든 CLAUDE.md의 자연어 라우팅 규칙에 따라, Claude Code는 이 요청을 보고 harness 스킬을 자동으로 호출합니다. 그러면 스킬 매뉴얼에 적힌 순서대로 일이 진행됩니다. 직접 호출하고 싶다면 /harness라고 입력해도 됩니다.

이때 우리가 채팅에 적지 않아도 자동으로 같이 들어가는 정보가 세 가지 있습니다.

  • CLAUDE.md의 톤·독자·분량 규칙
  • harness 스킬의 작업 순서와 품질 기준
  • outliner와 writer 사수의 책임 카드

이 정보들이 매번 채팅에 다시 적지 않아도 알아서 깔리는 것, 이게 우리가 폴더로 옮긴 가장 큰 이득입니다. 한 번 잘 적어둔 안내가 다음 절을 쓸 때도, 한 달 뒤 다른 절을 쓸 때도 그대로 따라옵니다.

2. 결과 확인하기

Claude Code가 작업을 끝내고 나면 artifacts/ 폴더에 두 파일이 생깁니다.

2.1 outline.md (outliner가 만든 목차)

# 목차 — 바이브 코더를 위한 GitHub & GitHub Pages 첫 커밋

## 글감 요약
- 주제: GitHub와 GitHub Pages 입문 (첫 커밋부터 배포까지)
- 독자: 코딩 처음, 바이브 코더 지향
- 분량 목표: 약 200줄

## 절 구성

### 1. GitHub은 결국 "원격 서랍"
- 비유: 내 컴퓨터의 폴더를 인터넷 어딘가에 한 부 복사해둔 서랍
- 왜 필요한가: 컴퓨터 망가져도 안 사라짐,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음

### 2. 첫 계정·첫 저장소
- 회원가입, 저장소(repository) 만들기
- 표: 저장소 옵션 정리 (public/private, README, .gitignore)

### 3. 첫 커밋, 세 줄로 끝나는 일
- git add → git commit → git push 세 명령의 의미
- 예시 코드: 실제 명령 3줄과 성공 메시지 예
- 흔한 실수: main이 아닌 master로 푸시하는 경우

### 4. GitHub Pages로 한 번에 배포
- 저장소 설정에서 Pages 켜기
- 약 1분 뒤 `https://{사용자명}.github.io/{저장소명}` 주소 생성

### 5. 다음으로
- 같은 흐름으로 한 줄짜리 변경을 다시 푸시 → 자동 배포
- "내 사이트가 살아 있는 느낌"을 한 번 체험하고 다음 절로

2.2 draft.md (writer가 만든 본문)

# 바이브 코더를 위한 GitHub & GitHub Pages 첫 커밋

이 절은 코딩이 거의 처음인 분이 GitHub에 첫 저장소를 만들고, 거기에
첫 커밋을 올린 뒤, GitHub Pages로 인터넷에 배포까지 가는 가장 짧은 길을
같이 걸어봅니다. 약 200줄 안에서 세 명령과 한 번의 클릭으로 끝납니다.

# 1. GitHub은 결국 "원격 서랍"

GitHub을 처음 들으면 어려워 보이지만, 본질은 단순합니다. 내 컴퓨터에 있는
폴더를 인터넷 어딘가에 한 부 복사해둔 서랍입니다. 컴퓨터가 망가져도 거기서
다시 꺼낼 수 있고, 친구나 동료에게 그 서랍의 주소만 알려주면 누구든 열어볼
수 있습니다.

(... 본문 계속 ...)

# 5. 다음으로

이걸로 첫 커밋과 첫 배포는 끝났습니다. 다음 절에서는 같은 흐름을 활용해서
"한 줄 바뀔 때마다 자동으로 사이트가 새로 올라가는 감각"을 한 번 더 체험합니다.

(실제로는 본문이 5개 섹션 전부 채워져 약 200줄로 나옵니다. 위 예시는 길이를 줄여 표시했습니다.)

두 파일 모두 그냥 마크다운 메모입니다. 화려한 디자인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손에 잡히는 게 하나 분명합니다. 다음 절을 쓸 때 이 폴더만 다시 열면, 같은 흐름이 처음부터 다시 돕는다는 점입니다.

3. 무엇이 부족했나, 작게 고치기

처음 한 번 돌려보면 거의 항상 어딘가 부족한 게 보입니다. 위 결과를 예로 들면 아마 다음 정도가 눈에 띄었을 것입니다.

  • 본문 톤이 살짝 어렵다. 비전공자가 읽기에 public/private이나 origin/main 같은 영어 용어가 한 줄 설명 없이 들어가 있다.
  • 분량이 조금 짧다. 200줄 목표였는데 실제로는 170줄 정도.
  • 첫 커밋 예시 명령이 macOS 기준만 적혀 있다. Windows 안내가 빠졌다.

이 메모를 바탕으로 우리가 손볼 자리는 다음 셋 중 하나입니다.

메모고칠 자리
영어 용어를 한 줄 설명CLAUDE.md의 톤 규칙에 "처음 등장하는 영어 용어는 괄호로 짧게 풀이" 한 줄 추가
분량 미달SKILL.md의 품질 기준에서 "기본값 ±20% 범위" 표현을 "기본값 이상"으로 수정
OS별 안내 누락writer.md 책임에 "명령어 예시는 macOS와 Windows를 모두 포함" 추가

고치는 일이 곧 다음 글을 위한 학습입니다. 다음 절을 쓸 때는 이 세 자리가 자동으로 반영된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한 절 쓸 때마다 한두 줄 고치는 식으로, 이 작은 하네스가 우리 출판사의 글쓰기 매뉴얼이 되어갑니다.

4. 한 번의 하네스 사이클

방금 우리가 한 일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반복 가능한 일을 폴더와 파일로 옮긴 뒤, AI가 그 안에서 일하도록 만들었다.

이 한 줄이 하네스 엔지니어링의 가장 짧은 정의입니다. 화려한 자동화나 정교한 코드가 아니라, AI가 일할 환경을 만드는 일입니다.

5. 다음 장으로

이번 장이 짧은 이유는 의도된 것입니다. 다음 장부터는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3장에서는 우리가 방금 CLAUDE.md와 writer.md에 한국어로 적은 그 메모들이 왜 그런 식으로 적혀야 잘 작동하는지, 즉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다룹니다. 4장에서는 CLAUDE.md처럼 "AI 옆에 같이 깔리는 정보"를 어떻게 더 똑똑하게 큐레이션하는지(컨텍스트), 5장에서는 오늘 만든 폴더가 진짜 운영 하네스로 자랄 때 어떤 부품들이 더 붙는지를 봅니다.

방금 만든 글쓰기실습/ 폴더는 그대로 두세요. 다음 장들에서 새 개념이 나올 때마다, "이게 그 폴더의 어느 자리와 닿는가"를 한 번씩 떠올려보면 책 전체가 한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여기까지 실습하고 가장 스타를 많이 받은 GitHub 하네스를 찾아 여러분 회사에 맞게 하네스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 가장 빠른 1circle이 됩니다. 그렇게 만든 하네스는 다음 장에서 다룰 컨텍스트 큐레이션과 운영 흐름을 더해 자산으로 만들어가세요.

한 번 돌려보고, 작게 고치기 - 프롬프트, 컨텍스트, 하네스 엔지니어링 에센셜 | 위니버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