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확장으로 자료 모으기
앞 강의의 딥리서치가 "넓은 그물을 한 번 던지는" 도구라면, 이번 강의는 "내가 직접 보고 골라서 한 점 한 점 집어 오는" 도구입니다. 시장 조사에서 이 두 가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고, 둘 다 필요합니다.
1. 경쟁사 조사는 왜 직접 봐야 하나
딥리서치만 돌리면 경쟁사 정보가 기사·블로그를 거쳐서 정제된 형태로 들어옵니다. 그게 편하기는 한데, 상세 정보가 담기지 않은 경우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 경쟁사 가격 페이지의 요금제 구조 전체 (기사에는 보통 "월 X원부터"만 적힘)
- 경쟁사 홈페이지의 핵심 카피 한 줄 ("우리는 무엇을 약속하는가")
- 채용 공고에 적힌 회사의 현재 우선순위 (어떤 직무를 뽑는지가 곧 전략)
- 보도자료 원문에 적힌 투자 단계와 사용 계획
- "회사 소개" 페이지에 적힌 창업자 배경과 팀 구성
이런 정보는 결국 누군가가 각 경쟁사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봐야 합니다. NotebookLM에 한 페이지씩 URL을 복사해서 붙여 넣어도 되지만, 5개 회사 × 5개 페이지면 25번 왕복입니다. 크롬 확장은 이 25번을 25번의 클릭으로 줄여줍니다.
2. NotebookLM 크롬 확장 설치
구글에서 "크롬 웹스토어"를 검색해 들어가보세요. 크롬 웹스토어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검색창에 "NotebookLM"를 검색해 보면 정말 많은 확장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NotebookLM Web importer"라는 확장을 찾아서 설치해보세요. 설치는 무료입니다. 설치가 끝나면 크롬 주소창 오른쪽 끝에 NotebookLM 아이콘이 생깁니다. 이 아이콘이 이번 강의의 주인공입니다.
설치가 다 되면 아래와 같이 요금제 페이지가 뜰 것입니다. 무료를 선택해주세요.

한 번만 해두면 좋은 설정
확장 아이콘을 우클릭해서 "기본 노트북"을 1장에서 만든 노트북으로 지정해 두세요. 이 설정 한 번이면 앞으로 어떤 페이지에서든 클릭 한 번으로 그 노트북에 자료가 들어갑니다. 매번 노트북을 고르는 단계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 고정해놓으면 앞으로 어떤 페이지에서든 확장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그 노트북에 자료가 들어갑니다.

직접 URL로 가져오는 것이 안되는 곳도 이 방식을 통해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러 형태로 자료를 모아보고, 어떤 방식이 안되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서비스마다 다릅니다.
3. 경쟁사 5곳 워크플로
크롬 확장의 가치를 가장 빨리 느끼는 방법은 하나의 흐름을 한 번에 끝내는 것입니다. 학습 VOD 플랫폼 사례로 한 번 같이 돌려봅니다.
3.1. 경쟁사 5곳 리스트업 (5분)
검색 또는 앞 강의 딥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같은 시장의 경쟁사 5곳을 정합니다. 너무 비슷한 회사만 고르지 말고 살짝 다른 결도 섞으세요. 코딩 교육 VOD 플랫폼 3곳 + 종합 이러닝 플랫폼 1곳 + 부트캠프형 교육 서비스 1곳. 차이를 봐야 차별점이 보입니다.
3.2. 회사당 5개 페이지 수집 (15분)
각 회사 사이트에서 다음 다섯 페이지를 차례대로 엽니다.
| 페이지 | 거기서 찾는 것 |
|---|---|
| 메인 페이지 | 핵심 카피 한 줄, 첫 화면 구성 |
| 가격/요금제 | 가격대, 요금 구조, 무료 체험 정책 |
| 회사 소개 / 팀 | 창업 배경, 팀 규모, 미션 |
| 보도자료 / 뉴스룸 | 투자 단계, 최근 발표, 파트너십 |
| 채용 공고 | 어떤 직무를 뽑는가 = 현재 전략 |
각 페이지에서 NotebookLM 확장 아이콘을 클릭하여 '노트북에 추가'를 한 번씩 클릭하세요. 확장이 페이지 본문을 추출해서 노트북에 새 소스로 추가합니다.

참고로 이렇게 소스가 추가되었다고 하더라도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페이지는 메인 페이지 하나뿐입니다. 따라서 원하는 페이지가 있을 경우 몇 개의 페이지를 더 추가해야 합니다.
경쟁사 페이지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에는 아래 키워드로 하나씩 검색하여 비교되는 페이지를 찾아보세요. 나무위키에 가끔 좋은 정보들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회사명] 요금제
나무위키 [회사명]
[회사명] 보도자료
3.3. 한 번에 묻기 (10분)
수집이 끝났으면 노트북으로 돌아가서 채팅에 다음 질문들을 차례대로 던집니다.
방금 추가한 5개 회사의 가격 정책을 회사·요금제·월 가격·차별 조항으로 표를 만들어줘. 출처는 회사명 옆에 인용 번호로 표시해줘.각 회사의 핵심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을 한 줄씩 회사명과 함께 정리해줘. 회사 메인 페이지의 헤드라인 카피를 그대로 인용하면 더 좋아.이 5개 회사의 채용 공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직무를 분류하고, 각 회사가 지금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콘텐츠 제작·개발·마케팅·운영 중 어디인지)를 추론해줘.5개 회사 중에서 우리 아이템(AI와 바이브 코딩)과 가장 강하게 충돌하는 회사 2곳을 골라주고, 그 이유를 출처와 함께 설명해줘.
마지막 질문이 특히 중요합니다. "누가 우리의 진짜 경쟁자인가" 는 사업계획서에서 평가위원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이고, NotebookLM은 자료에 근거해서 답하기 때문에 사람의 직감보다 훨씬 덜 흔들립니다.
질문은 여러 번 한꺼번에 질문해도 중간에 끊기지 않습니다. 질문을 여러 개 하고, 다른 일을 하다가 돌아오는 것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4. 자료를 잘 모으는 사람의 작은 습관
크롬 확장에 익숙해지면 두 가지 함정에 빠집니다.
함정 1 — 너무 많이 모은다. 노트북당 소스 50개 한도가 있습니다. 경쟁사 5곳 × 5페이지면 이미 25개입니다. 여기에 딥리서치 결과 10~15개가 더해지면 한 노트북에 다른 자료를 들일 자리가 없어집니다. 처음부터 "이 노트북은 무엇을 위한 노트북인가" 한 줄을 정해두고, 그 한 줄과 거리가 먼 페이지는 과감히 거릅니다. 꽉 차면 시장 조사·사업계획서·IR Deck 식으로 일의 단위를 나눠 노트북을 새로 만들면 됩니다.
함정 2 — 모으기만 하고 묻지 않는다. 자료를 25개 모은 그날 안에 위 4가지 질문을 한 번씩 던지지 않으면, 다음 날 책상에 앉을 때는 자료 25개의 존재 자체를 잊습니다. 모으는 행동과 묻는 행동은 같은 세션 안에서 닫는다 — 이게 NotebookLM을 쓰는 사람과 안 쓰는 사람을 가르는 작은 습관 하나입니다.
여러 자료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법
- "5개 회사의 가격 정책을 회사·요금제·월 가격·차별 조항으로 표를 만들어줘. 출처는 회사명 옆에 인용 번호로 표시해줘."
- 답 아래에 보면 '메모에 저장' 버튼 클릭
- 메모에 들어간 것을 소스로 변환
5. 원하는 자료를 수집하지 못했을 경우
NotebookLM에서 소스로 추가했는데 원하는 소스의 퀄리티로 추가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Gemini를 통해서 아래와 같이 캡처된 이미지와 함께 질문을 던져보세요.
마크다운으로 정리해줘. NotebookLM에 소스로 넣을 예정이야.
답변으로 온 마크다운을 복사하여 소스로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