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터로 외부 서비스 연결하기
1. 커넥터로 외부 서비스 연결하기
1.1 커넥터란?
6장에서 흩어진 자료를 한곳에 모으라고 이야기하면서, 불편 하나를 남겨두었습니다. 업무에 필요한 자료가 모두 내 컴퓨터 안에 파일로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일정은 캘린더에, 메일은 메일함에, 문서는 클라우드에, 팀의 대화는 메신저에 흩어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방식대로라면 이것들을 하나하나 내려받아 작업 폴더에 옮겨야 하고, 원본이 바뀌면 또 옮겨야 합니다.
커넥터는 이 옮겨 담는 과정을 통째로 없애 주는 통로입니다. Claude를 외부 서비스에 직접 연결해두면, 파일로 만들지 않아도 그 서비스의 내용을 그 자리에서 읽어 옵니다. 한 번 연결해두면 "이번 주 내 일정 요약해줘", "어제 받은 메일 중 답장이 필요한 것만 찾아줘"처럼 바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연결은 목록에서 서비스를 고르고, 그 서비스에 로그인해 Claude가 내 계정을 다루는 것을 허용하면 끝납니다. 설치할 프로그램도, 만질 설정 파일도 없습니다. 이번 실습에서는 많은 분이 이미 쓰고 있는 Google 캘린더를 먼저 연결하고, 이어서 팀 문서가 모여 있는 Notion까지 연결해보겠습니다.
1.2 Google 캘린더 연결하기
Cowork 탭의 사이드바에서 사용자 지정(Customize) 메뉴를 클릭합니다. 4장에서 본, 연결한 도구와 스킬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그 화면입니다.

커넥터로 들어가 상단의 추가 버튼을 클릭하고, 커넥터 둘러보기를 클릭합니다.

Calendar를 검색해 Google Calendar를 찾습니다.

+ 버튼을 누르면 구글 계정 로그인 창이 뜹니다. 저는 이미 한 번 추가했었다가 수업을 위해 연결을 해지했기 때문에 +버튼이 뜨지 않고 새로고침 버튼이 나타난 것입니다.

로그인을 하고 권한 요청이 있다면 모두 선택을 하고 넘겨주세요.
권한 동의 화면은 Claude가 내 캘린더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뜻입니다. 개인 계정이라면 본인이 판단해 동의하면 되지만, 회사 계정이라면 연결 전에 회사의 보안 정책을 먼저 확인해주세요. 조직에 따라 외부 서비스 연동을 제한하는 곳이 있습니다. 연결한 커넥터는 같은 메뉴에서 언제든 해제할 수 있으니, 걱정된다면 개인 계정으로 먼저 연습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2장에서 본 것처럼 커넥터는 계정에 저장됩니다. 여기서 한 번 연결해두면 다른 컴퓨터의 Desktop에서도, 외출 중에 잠깐 켠 웹에서도 같은 커넥터를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1.3 일정 다뤄보기
연결이 끝났으면 새 대화를 열고 입력해보세요.
이번 주 내 일정을 요약해줘. 겹치거나 빠듯한 일정이 있으면 알려줘.
Claude가 캘린더에서 일정을 읽어와 요약하고, 일정 사이 간격이 너무 좁은 곳이 있으면 알려줍니다. 파일을 업로드한 적이 없는데 내 일정이 답변에 나옵니다. 커넥터가 하는 일이 이것입니다.
읽어오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판단이 필요한 요청도 처리합니다.
다음 주에 2시간 정도 집중해서 작업할 수 있는 빈 시간을 찾아줘.
오전이면 더 좋아.
일정 목록을 눈으로 훑으며 빈 자리를 찾는 일은 사람이 하면 은근히 손이 갑니다. Claude는 일정 전체를 한 번에 놓고 조건에 맞는 시간을 골라줍니다.
새 일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신메뉴 기획 회의' 일정을 1시간으로 등록해줘.
읽기와 달리 등록은 내 캘린더가 실제로 바뀌는 작업입니다. Claude가 일정을 만들기 전에 내용을 보여주며 확인을 구하는데, 날짜와 시간이 의도와 맞는지 이때 한 번 살펴보고 승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강조할 부분이 있습니다. 위니브와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도구들을 AI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구글 캘린더도 마찬가지입니다. 휴가 등록은 모두 구글 캘린더와 연동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명령이 가능합니다. 누가 얼마나 휴가를 썼는지 통계를 내거나, 연휴에 얼마나 휴가를 붙여 썼는지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업무를 등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1.4 Notion 연결해 문서 다루기
캘린더가 일정을 다루는 연결이었다면, 이번에는 문서를 다루는 연결입니다. 회의록, 기획안, 교육 자료처럼 팀이 함께 보는 문서를 Notion에 모아 두는 곳이 많습니다. 위니브도 강의 자료와 회의록을 Notion에 둡니다. 지금까지는 이 문서를 Claude에 보여주려면 페이지를 내보내거나 내용을 복사해 붙여야 했는데, Notion을 연결하면 이 과정이 사라집니다.
연결 방법은 캘린더와 같습니다. 커넥터 둘러보기에서 Notion을 검색해 + 버튼을 누르면 Notion 로그인 창이 뜨고, 로그인하면 아래와 같은 승인 화면이 나옵니다.

캘린더의 권한 동의 화면과 비슷하지만 눈여겨볼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 워크스페이스 선택: Notion은 계정 하나에 워크스페이스가 여러 개일 수 있습니다. 회사 워크스페이스와 개인 워크스페이스를 같이 쓰고 있다면 여기서 Claude에 열어 줄 쪽을 고릅니다. 저는 위니브 워크스페이스를 골랐습니다.
- 권한 목록: 화면 가운데에 Claude가 할 수 있는 일이 나열됩니다. 첫 줄의 '페이지 및 데이터베이스의 사용 권한을 존중'한다는 항목이 핵심입니다. Claude는 내 Notion 계정이 볼 수 있는 페이지만 보고, 내가 편집할 수 있는 페이지만 고칩니다. 연결했다고 워크스페이스 전체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내 권한 범위 안에서 나를 대신해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Notion AI 요금제 필요'라고 적힌 항목은 Notion 쪽 유료 기능이라, 없어도 문서를 읽고 쓰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계속하기를 누르면 연결이 끝납니다. 회사 워크스페이스라면 캘린더 때와 마찬가지로 연결 전에 보안 정책부터 확인해주세요. 승인 화면 제목이 'Notion MCP'라고 적혀 있는데, 이 이름은 부록에서 다시 만납니다.
연결이 끝났으면 새 대화를 열어 워크스페이스에 있는 문서 하나를 제목으로 불러 보세요. 저는 강의 준비용으로 만들어 둔 문서를 골랐습니다.
'0916 제주대 AI 교육 문서'가 있어. 이 문서 기준으로 문서를 간단하게 작성해봐.
실습 부분을 보강하고 싶어.

링크를 붙이지도, 페이지를 내보내지도 않았습니다. 제목만 말했는데 Claude가 Notion에서 문서를 검색해 찾아내고, 문서의 흐름까지 읽어 요약합니다. 답변 위에 작게 '2개의 통합 사용됨'이라고 표시된 것이 그 흔적입니다. Notion을 검색하는 도구와 페이지를 읽는 도구, 두 가지가 쓰였다는 뜻입니다. 6.6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Claude가 어떤 도구를 썼는지는 이렇게 화면에 남으니 결과가 이상할 때 어디서부터 확인할지 알 수 있습니다.
Claude가 바로 문서를 쓰지 않고 두 가지를 되물은 점도 눈여겨보세요. 보강한 문서를 기존 페이지에 덮어쓸지 새 페이지로 만들지, 실습은 어느 깊이까지 보강할지입니다.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할 때 확인을 구했던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Notion 페이지를 고치는 일은 팀이 보는 문서가 실제로 바뀌는 작업이라, Claude는 되돌리기 어려운 일 앞에서 한 번 멈춥니다. 화면에서 저는 덮어쓰기를 골랐지만, 익숙해지기 전에는 새 페이지로 만드는 쪽이 안전합니다. 원본은 그대로 두고 옆에 보강본이 생기니,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우면 그만입니다.
문서를 찾고 읽는 일부터 시작해서 이런 요청도 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주간회의 회의록에서 내가 맡기로 한 일만 뽑아줘.
'신메뉴 기획' 페이지 내용을 바탕으로 직원 공지문 초안을 만들어서
그 페이지 아래에 새 페이지로 넣어줘.
첫 번째는 읽기만 하는 요청이고, 두 번째는 Notion에 페이지를 새로 만드는 요청입니다. 둘 다 파일을 옮겨 담는 과정 없이 한 문장으로 끝납니다.
1.5 도구 조합하기
커넥터를 두 개 연결했으니 지금까지 배운 기능들과 섞어 쓸 수 있습니다. 폴더가 연결되어 있는 곳에서 아래와 같은 채팅을 입력해보세요.
캘린더에서 이번 주 일정을 읽고, 요일별 주간 일정표를 엑셀로 만들어서 폴더에 저장해줘.
요청은 한 문장이지만, 도구 여러 개가 차례로 움직이게 됩니다. 커넥터가 캘린더에서 일정을 읽어오면, xlsx Skill이 그 데이터로 엑셀 파일을 만들고, 완성된 파일을 프로젝트 폴더에 넣습니다.
여러분이 한 일은 어디에 무엇을 만들어 달라고 말한 것뿐입니다. 어떤 도구를 언제 꺼내 쓸지는 Claude가 정합니다. 2장에서 여러 기능이 한 작업 안에서 맞물려 돌아간다고 했는데, 방금 그 일이 여러분의 폴더에서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6 어떤 서비스를 연결하면 좋을까
커넥터 둘러보기에는 캘린더와 Notion 말고도 여러 서비스가 있습니다. 자주 쓰이는 것 위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Gmail: 받은 메일 요약, 찾아야 하는 메일 검색, 답장 초안 작성까지 맡길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온 메일 중 아직 답장 안 한 것만 정리해줘" 같은 요청이 가능해집니다.
- Google Drive: 클라우드에 올려둔 문서를 검색하고 내용을 참조합니다. 팀이 공유 드라이브로 일하고 있다면 활용도가 특히 높습니다.
- Slack: 채널 대화를 요약하고 놓친 멘션을 확인합니다. 자리를 비운 사이 쌓인 대화를 따라잡을 때 유용합니다.
직무에 따라 먼저 손이 가는 조합도 다릅니다. 일정과 메일이 업무의 중심인 사무·행정직이라면 캘린더와 Gmail부터, 자료 조사가 많은 기획자·마케터라면 Google Drive부터, 회의록과 기획 문서를 Notion에 모아 두는 팀이라면 Notion부터, 팀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일이라면 Slack부터 연결해보세요.
다만 모든 것을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커넥터를 연결한 만큼 Claude가 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지니, 실제로 자주 묻게 되는 서비스만 골라두는 것을 권합니다. 6장에서 업무마다 환경을 나누라고 했던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쓰지 않는 커넥터는 사용자 지정 메뉴에서 해제하면 됩니다.
커넥터 목록에 없는 도구를 연결하고 싶거나, 커넥터가 어떤 원리로 Claude와 외부 서비스를 이어주는지 궁금하다면 부록의 MCP 설명을 참고하세요. 커넥터로는 안 되는 더 깊은 연결까지 다룹니다.
지금까지 프로젝트로 맥락을 묶고, Skill로 반복 작업을 가르치고, 커넥터로 폴더 바깥의 자료까지 끌어왔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업무를 시작할 때마다 이 도구들을 하나씩 챙기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어서 이 준비를 한 번에 끝내는 플러그인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