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란?
1. Claude Code란?
1.1 Code 탭의 정체
7장 마지막에서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남겨두었습니다. 매주, 매달 반복되는 집계라면, 그때마다 대화로 시키는 대신 그 일을 처리하는 도구를 아예 만들어 두는 편이 낫지 않을까. 이번 장이 그 답입니다. 4장에서 인터페이스를 살펴볼 때 채팅, Cowork, Code 세 개의 탭이 있다고 했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Code 탭을 다룹니다.
Code 탭에서 만나는 것이 Claude Code입니다. 프롤로그에서 이야기했던, 원래 개발자들이 터미널이라는 검은 화면에서 명령어로 쓰던 바로 그 도구입니다. 터미널이라는 문턱 때문에 개발자의 것으로 남아 있다가, Claude Desktop 안으로 들어오면서 우리도 클릭과 한국어 문장만으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름에 '코드'가 들어가서 개발자 전용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하는 일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작업을 통째로 맡기면 끝까지 해내는 Claude입니다. 코드는 Claude가 그 과정에서 알아서 쓰는 수단일 뿐, 여러분이 코드를 읽거나 쓸 일은 없습니다.
1.2 Cowork와 무엇이 다른가
지금까지 쓴 Cowork도 폴더 안에서 파일을 읽고 만들었습니다. 그럼 뭐가 다를까요. 함께 일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 Cowork: 옆자리에 앉은 동료와 일하는 방식입니다. 한 단계 요청하고, 결과를 보고, 다음을 요청하면서 대화로 함께 진행합니다.
- Claude Code: 일을 통째로 맡아 처리하는 담당자에게 위임하는 방식입니다. "이 데이터로 보고서 페이지를 만들어줘"라고 맡기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파일을 만들고, 실행해서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고친 다음 결과를 가져옵니다.
가장 큰 차이는 결과를 스스로 검증하고 고친다는 점입니다. Cowork에서 만든 결과물은 우리가 열어보고 "여기 고쳐줘"라고 말해야 했습니다. Claude Code는 만든 것을 직접 실행해보고, 에러가 나면 원인을 찾아 고치는 과정을 결과물이 동작할 때까지 반복합니다.
| 구분 | Cowork | Claude Code |
|---|---|---|
| 일하는 방식 | 대화하며 한 단계씩 | 작업 단위로 위임 |
| 잘 맞는 일 | 결과를 보며 다듬어 가는 일 | 여러 단계를 거치는 큰 작업 |
| 결과 확인 | 사람이 열어보고 피드백 | 스스로 실행해보고 수정 |
프롤로그에서 에이전트를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주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 기준으로 보면 Claude Code는 여기에 '자기 결과를 검증하고 다시 시도한다'가 더해진, 한층 더 에이전트다운 에이전트입니다.
1.3 비개발자가 쓸 일이 있을까
생각보다 많습니다. 코드를 쓰는 일이 아니라, 코드를 써야 해결되는 일을 맡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대량 파일 처리: 폴더에 쌓인 수백 장의 사진 이름을 날짜 기준으로 한 번에 바꾸기
-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서 차트가 들어간 리포트 웹페이지 만들기
- 간단한 도구 만들기: 팀에서 쓸 당번표 생성기, 견적 계산기 같은 작은 웹페이지
- 반복 업무 맡기기: 매주 하는 정리 작업을 클릭 한 번으로 끝나는 작은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두기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모두 손으로 하면 오래 걸리고, 엑셀만으로는 어렵고, 그렇다고 개발자에게 부탁하기에는 애매한 일들입니다. 이런 일이 Claude Code의 자리입니다. 데이터 분석이라면 7장에서도 해봤지만, 그때 만든 것이 회의에 한 번 쓸 문서였다면 여기서 만드는 것은 새 데이터가 쌓일 때마다 다시 꺼내 쓰는 도구입니다. 프롤로그에서 소개한 위니브 아이디어 채팅방의 변화, 곧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아이디어 대신 동작하는 제품을 올리기 시작한 일도 바로 Claude Code에서 나왔습니다.
1.4 Code 탭 켜기
Code 탭은 Cowork처럼 첫 사용 전에 한 번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3장에서 예고했던 그 과정을 여기서 진행하겠습니다. 처음 두 단계는 Windows와 macOS가 같고, 마지막 준비만 운영체제에 따라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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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확인: Code 탭은 유료 플랜(Pro 이상)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화면에 Code 탭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면 먼저 본인 플랜부터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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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 진행: 유료 계정이어도 결제하자마자 바로 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Code 탭을 누르면 실행 환경을 설정하겠다는 안내 버튼이 나타나고, 클릭하면 준비가 진행됩니다. 버튼에 마우스를 올려보면 준비가 몇 %나 되었는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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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팅과 git 설치(Windows): 준비가 완료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재부팅되고, 다시 켜면 탭이 열립니다. 재부팅은 첫 활성화 때 한 번이면 됩니다. 여기에 더해 git이라는 프로그램도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https://git-scm.com/ 에 접속해
Install for Windows를 클릭하고Click here to download로 설치 파일을 내려받아 설치를 진행해주세요. git은 Claude Code가 작업 내역을 기록하고 되돌리는 데 쓰는 도구로, 설치만 해두면 여러분이 직접 다룰 일은 없습니다.

설치를 마쳤으면 제대로 깔렸는지 확인해봅니다. 시작 메뉴에서 명령 프롬프트를 검색해 열고
git --version을 입력한 뒤 Enter를 누르세요. 아래처럼 버전 번호가 나오면 준비가 끝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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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확인(macOS): macOS에서는 대부분 재부팅 없이 준비가 끝나는 대로 Code 탭이 열립니다. git도 대부분의 Mac에 이미 설치되어 있지만, 일부 기기에는 없는 경우가 있으니 한 번만 확인해주세요. Spotlight(⌘ + Space)에서 터미널을 검색해 열고,
git --version을 입력한 뒤 Enter를 누릅니다. 버전 번호가 나오면 이미 설치된 것이니 그대로 쓰면 됩니다.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이어서xcode-select --install을 입력하고 Enter를 누르세요. Xcode라는 이름이 들어 있지만 별도 프로그램을 먼저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모든 Mac에 기본 내장된 명령입니다. 실행하면 명령어 라인 개발자 도구를 설치하겠냐는 확인 창이 뜨는데, 설치를 누르고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면 git까지 함께 설치됩니다.
잠깐만요! git이 뭔가요?
git은 파일이 언제 어떻게 바뀌었는지 변경 이력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력이 남아 있으니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고, 여러 사람이 같은 파일을 동시에 손봐도 서로의 작업이 뒤엉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널리 쓰이고, GitHub 같은 서비스와 함께 쓰면 협업 도구가 됩니다.
여기서는 여러분이 직접 다룰 도구라기보다, Claude가 작업 이력을 남기고 되돌리는 데 git을 쓴다는 정도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8장 'Code 탭에서 자주 쓰는 명령어'에서 만날 /rewind로 작업을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이 덕분입니다.
준비가 끝나면 사이드바 위쪽의 Code 탭을 누를 수 있게 됩니다. Code 탭으로 넘어가면 사이드바 항목도 새로 생성, 아티팩트, 사용자 지정처럼 Code 작업에 맞게 바뀝니다.

Code 탭은 Cowork와 달리 가상화 설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위 과정을 마쳤는데도 탭이 열리지 않는다면 git이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재부팅을 마쳤는지 먼저 확인하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Claude Desktop Code 탭 설정'으로 검색해 본인 컴퓨터에 맞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1.5 미리 알아둘 것
준비를 마쳤다면, 본격적으로 써보기 전에 세 가지만 기억해주세요.
- 시간이 걸립니다: 질문하면 바로 답이 오는 채팅과 달리, 작업을 맡기면 Claude가 여러 단계를 거치는 동안 기다리게 됩니다. 몇 분씩 걸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 중간 과정이 화면에 흘러갑니다: 파일을 읽고, 만들고, 실행하는 과정이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전부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큰 흐름만 봐도 충분합니다.
- 권한을 물어봅니다: 파일을 만들거나 명령을 실행하기 전에 허락을 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작업인지 확인하고 승인하면 됩니다.
이제 실제로 첫 작업을 맡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