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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네 종류

1. 문서 네 종류

위키가 스무 장을 넘어가면 "이 내용을 어느 문서에 넣지"가 매번 고민이 됩니다. 종류를 미리 나눠 두면 이 고민이 사라집니다. 4장에서 만든 네 폴더가 그 나눔입니다. 이 절에서 각각이 무엇을 담는지 분명히 합니다.

1.1 네 종류

폴더담는 것예
entities/실재하는 대상경쟁사, 제품, 인물, 조직
concepts/개념과 지표무료 체험, 이탈률, 온보딩
topics/여러 자료를 가로지르는 종합요금제 비교, 시장 흐름
decisions/우리가 내린 결정무료 체험 7일로 단축

나누는 기준은 그 문서가 언제 바뀌는가입니다.

대상 문서는 그 대상에 관한 새 자료가 들어올 때 바뀝니다. 경쟁사 A가 요금제를 바꾸면 competitor-a.md가 바뀝니다.

개념 문서는 그 개념에 관한 이해가 깊어질 때 바뀝니다. 여러 회사의 무료 체험 사례가 쌓이면서 free-trial.md가 두꺼워집니다.

종합 문서는 재료가 되는 문서들이 바뀔 때 같이 바뀝니다. pricing-comparison.md는 경쟁사 문서 중 하나만 바뀌어도 다시 봐야 합니다.

결정 문서는 원칙적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그때 그렇게 정했다는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결정이 뒤집히면 고치는 것이 아니라 새 결정 문서를 만들고 링크로 잇습니다.

화살표는 참조 방향입니다. 종합 문서는 대상과 개념을 재료로 쓰고, 결정 문서는 종합 문서를 근거로 씁니다. 반대 방향의 참조도 걸리지만 흐름의 기본은 이렇습니다.

1.2 대상 문서

한 대상에 문서 하나입니다. 이 규칙이 깨지면 위키가 빠르게 망가집니다.

같은 회사가 entities/competitor-a.md와 topics/A사-분석.md 양쪽에 있으면, 인제스트할 때 AI가 어느 쪽을 고쳐야 할지 매번 헷갈립니다. 결국 두 문서가 서로 다른 내용을 담게 되고, 질문하면 어느 쪽이 답으로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대상 문서에는 이런 것들이 들어갑니다.

# 경쟁사 A

한 줄 요약: 국내 온라인 강의 서비스. 14일 무료 체험과 팀 결제 중심.

## 기본 정보
설립, 규모, 주요 제품

## 제품과 요금
현재 요금제 구조

## 우리와의 관계
어느 지점에서 겹치고 어디서 다른가

## 시간순 기록
- 2026-08: 팀 플랜 최소 인원을 5명에서 3명으로 낮춤 (raw/...)
- 2026-05: 무료 체험을 7일에서 14일로 늘림 (raw/...)

## 관련 문서
- [[free-trial]]
- [[pricing-comparison]]

시간순 기록을 두는 것이 요령입니다. 대상 문서는 계속 갱신되는데, 갱신할 때 옛 내용을 지워 버리면 그 회사가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가 사라집니다. 현재 상태는 위에 적고, 변화는 아래에 쌓습니다.

1.3 개념 문서

개념 문서는 대상을 가로지릅니다. free-trial.md에는 A사 사례, B사 사례, 우리 사례가 함께 들어갑니다.

개념 문서가 생기는 시점이 중요합니다. 같은 단어가 문서 세 곳에서 나오면 그때 만듭니다. 처음부터 개념 문서를 잔뜩 만들어 두면 대부분 빈 채로 남습니다.

이 판단도 AI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wiki/ 안의 문서들을 훑어서,
여러 문서에서 반복해 나오는데 아직 자기 문서가 없는 개념을 찾아줘.
몇 개 문서에서 몇 번 나오는지 세어서 알려줘.

이 질문은 8장의 린트에서도 씁니다. 카파시가 원문에서 린트 항목으로 꼽은 "언급은 되는데 자기 페이지가 없는 중요 개념"이 이것입니다.

1.4 종합 문서

가장 값이 나가는 문서이고 동시에 가장 잘 낡는 문서입니다.

값이 나가는 이유는 원본 어디에도 없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비교표, 흐름 정리, 대립하는 주장의 정리는 자료를 여러 건 읽어야 나옵니다.

잘 낡는 이유는 재료가 바뀌면 결과도 바뀌어야 하는데, 인제스트할 때 재료만 고치고 종합 문서를 안 고치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이걸 막으려면 종합 문서에 재료 목록을 명시해 둡니다.

---
title: 경쟁사 요금제 비교
type: topic
updated: 2026-08-16
depends_on: [competitor-a, competitor-b, free-trial]
---

depends_on을 두면 규칙 문서에 이렇게 적을 수 있습니다.

문서를 고칠 때, depends_on 목록에 그 문서가 들어 있는
종합 문서를 찾아 함께 검토합니다.

1.5 결정 문서

가장 자주 빠뜨리는 종류이고, 반년 뒤에 가장 아쉬운 종류입니다.

결정 문서에는 결론만 적으면 안 됩니다. 결론만 있으면 "우리 무료 체험은 7일입니다"라는 한 줄이고, 이건 굳이 문서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값이 나가는 것은 그때 무엇을 알고 그렇게 정했는가입니다.

# 무료 체험 기간을 7일로 정함

한 줄 요약: 2026년 8월, 14일에서 7일로 줄이기로 함.

## 결정
무료 체험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합니다. 2026년 9월 1일 적용.

## 그때 알고 있던 것
- 체험 8일차 이후 신규 활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raw/2026-08-10-funnel.csv)
- 경쟁사 A는 14일, B는 7일입니다. ([[pricing-comparison]])
- 체험 기간이 길수록 결제를 미룬다는 팀 내 가설이 있었습니다.

## 검토했지만 택하지 않은 것
- 10일: 근거가 될 데이터가 없었습니다.
- 유지: 8일차 이후 데이터가 유지를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 뒤집는 조건
9월 전환율이 8월 대비 떨어지면 재검토합니다.

## 관련 문서
- [[free-trial]]
- [[pricing-comparison]]

뒤집는 조건을 적어 두는 것이 이 문서의 핵심입니다. 이게 없으면 나중에 상황이 바뀌었을 때 그 결정을 다시 볼 계기가 없습니다. 조건을 적어 두면 8장의 린트에서 "조건이 충족됐는지 확인할 결정"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1.6 어디에 넣을지 헷갈릴 때

네 종류로 나눠도 애매한 것이 나옵니다. 규칙 하나면 대부분 정리됩니다.

고유명사가 주어면 대상, 보통명사가 주어면 개념, 둘 이상을 비교하면 종합, 우리가 뭘 하기로 했으면 결정입니다.

그래도 애매하면 AI에게 물어보되 판단은 내가 합니다.

이 내용을 어느 폴더에 넣는 게 맞을지 헷갈려.
각 폴더에 넣었을 때의 장단점을 짧게 정리해줘.

한 번 정하고 나면 규칙 문서에 그 사례를 적어 둡니다. 같은 고민을 두 번 하지 않게 됩니다.

다음 절에서 문서 한 장의 내부 구조를 다룹니다.